2019-2학기 3회차 대학생협 콩세알 꾸러미 후기

[2019-2학기 3회 콩세알 꾸러미를 마치며]

2019-2학기 콩세알 꾸러미 발송이 종료되었습니다. 3회 째 진행되는 대학생협의 콩세알, 이번에는 총 70명에게 6, 420개의 꾸러미가 전달되었습니다. 기존 자취생을 대상으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물품으로 구성되는 A타입과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물품으로 구성되는 B타입, 두 타입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이번 3회부터는 비건식 꾸러미 C,D타입을 신설하여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협의 콩세알 프로젝트는 학생활동가들과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3회 콩세알 프로젝트에서는 대학생협 그리고 콩세알과 관련된 가치들을 알리기 위한 소식지를 매 회차 제작하여 꾸러미에 함께 담았습니다. 소식지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퀴즈이벤트를 진행하였고, 콩세알 프로젝트에서 지향하는 가치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후기 담은 한줄평을 모아 SNS 및 홈페이지에 게시하였습니다. 또한 참여자들과 함께 콩세알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원활한 공지 전달과 의사소통을 위해 오픈채팅방을 운영하였으며, 나아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중간 설문을 진행 하여 이를 통해 수요가 많은 과일이나 반찬류를 증량하는 등의 노력을 하였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최종 설문에서 콩세알 꾸러미가 대학생활에 직접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으며 대학생협에서 운영하는 이 프로젝트가 조합원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업으로서 진행되는 것이 유의미하다는 응답들이 있었습니다.

아래는 올 해 진행한 콩세알 꾸러미를 받은 수령자들의 후기 글입니다. 후기 글을 통해 더 많은 대학생들이 콩세알 프로젝트에 대해서 알게 되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들로 이 프로젝트가 확장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A타입 참가자 후기>

<B타입 참가자 후기>

3기 콩세알 프로젝트를 통해 한 학기간 식비 걱정 없이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협의 콩세알 프로젝트는 1학기 때 교내 생협매장 게시판에 붙어있는 홍보지를 통해 처음 접했는데, 신청 기한을 놓쳐 이번에 처음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콩세알 꾸러미를 받아보니 굉장히 푸짐하고 알차게 잘 구성되어 있어 진작에 신청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란 후회도 조금 들기도 했습니다J 기숙사식, 자취식으로 따로 분류가 되어 있어 기숙사에 사는 저로서는 기숙사 맞춤형 간편식으로 맛있는 음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비건들을 위한 꾸러미도 따로 구성되어 있고 격주로 오는 꾸러미 안에 비건식을 장려하는 홍보지 또한 들어있어 단순히 학생들의 식비 지원을 넘어 여러 부분에서도 굉장히 신경쓰신다는 점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록 비건은 아니지만 이번 콩세알 꾸러미를 계기로 비건식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신청한 논비건 간편식 꾸러미에는 아침에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두유부터 씨리얼, 오뚜기밥, 3분 카레, 짜장, 치킨, 후리카케 등 굉장히 다양한 제품이 들어 있었습니다. 본가가 멀리 있어 기숙사에서 매번 똑같은 음식 먹기도 질렸었는데 매번 맛있고 집밥 같은 반찬류도 많이 들어 있어 콩세알 꾸러미 택배가 접수되었다는 알람이 오면 그렇게 설렐 수가 없었습니다. 반찬,밥류 외에도 국 종류도 있어 한 끼 든든하게 먹었다는 생각이 든 적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꾸러미를 받고난 후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는지, 어떤 식품이 추가되었으면 좋겠는지 등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여기서 담당자분들께서 학생들을 정말 신경써주시는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과일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답변에 다음 꾸러미에는 방울토마토부터 바나나, 사과 등이 포함되어 있었고 아침마다 굉장히 든든하게 먹고 수업을 갈 수 있었습니다.

제일 놀랍고도 기쁜 점이라면, 대학생협 콩세알 꾸러미의 취지에 맞게 꾸러미를 통해 식품을 받음으로써 식비의 45%정도가 절감되었습니다. 이전까지 식비가 제 지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었던 만큼 식비도 줄일 수 있었고 밖에서 사먹는 것 못지 않은 맛있는 음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콩세알 꾸러미 덕분에 한 학기 동안 든든하고 알차게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B타입 참가자 후기>

콩세알 프로젝트는 내게 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선물이었다. 군대 전역 후 갑작스러운 복학을 하게 되어, 집도 구하지 못했고, 자취의 필수 고려요소인 밥값도 고민이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정말 선물같이 집도 구할 수 있었고, 특히, 이 콩세알 프로젝트를 통해서 밥값에 대한 고민을 훨씬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밥값만 줄었다면, 그냥 선물이라고 표현했을 것이다. 콩세알 꾸러미를 받으면서, 엄마가 반찬 보내주시듯, 우리를 생각하고 섬세하게 챙겨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나만의 생각일 수 있겠지만, 과일 같은 것을 꼼꼼히 포장해주는 것을 보거나, 시험기간 당 충전하라고 원래 구성요소에 당도 챙겨 보내주시고, 카톡방으로도 계속 신경 써주시는 모습을 통해, 나를 생각해준다는 마음을 정말 많이 느꼈고, 그렇기에 가족 같은 선물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감동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매주 소식지와 퀴즈를 통해서 내가 지원받고 있는 곳이 어디이고, 이 프로젝트는 왜,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기회가 되면, 나도 여기에 아이디어를 내고 함께 참여하며 섬기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데, ‘사랑은 사람을 기꺼이 변하게 하는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이득을 제공해 주어도, 형식적인 측면에서 끝나버리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은 것을 주변에서 볼 수 있는데, 이렇게 감동이 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마음이 열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을 보며, ‘사랑관심이 사람을 바꾼다는 중요한 교훈도 얻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정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신경 써주시고 섬겨주신 모든 분들게 참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한 학기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D타입 참가자 후기>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콩세알 식품꾸러미 프로젝트라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기숙사에 거주하고 타지에서 자취하며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정말 유용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사먹는 밥은 건강에도, 경제적으로도 걱정이 많이 됐는데요. 콩세알 덕분에 과일도 먹고, 여러 영양소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학기와 달리 이번 학기에는 비건 타입도 새로 생겼는데요. 덕분에 콩세알 프로젝트가 정말 다양한 학생들을 고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시중에 구매할 수 있는 비건 실온보관 식품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프로젝트 팀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비건 타입 신청자들만으로 구성된 오픈채팅방을 따로 만들어서 의견을 묻고,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려는 노력들에 감동 받았습니다.

6번의 꾸러미 박스를 받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음식은 고구마와 심콩입니다. 고구마는 한번도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을 수 있다는 생각도 못해봤는데 조리법까지 알려주시는 섬세함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심콩은 콩으로 만든 건강 간식이었는데 공부하다가 배고픈 밤이나 아침식사를 미처 챙겨먹지 못했을 때 먹으면 정말 좋은 식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건 통조림 식품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명이나물, 깻잎무침, 더덕 장아찌, 비건 스테이크 통조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종종 사먹을 것 같습니다.

항상 신청자분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늘 오는 소식지에도 알찬 정보들이 채워져 있어서 콩세알 프로젝트팀이 어떤 수고를 하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항상 다양한 구성을 생각하시느라 고심했을 프로젝트팀 기획단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작성자의 요청에 따라 익명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