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협의 활동가를 만나다, 경상대생협 학생위원회

경상대생협 학생위원회 '보라소라'의 이야기를 듣다.

2019. 11. 07 경상대학교

경상대생협 학생위원회는 3년차 활동 중이다. 그동안 학생위원회의 원활한 운영과 더 많은 학생조합원들의 참여를 위한 고민을 이어가다 올해 함께하는 학생조합원이 늘어났다. 함께하는 학생조합원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생협 운영에 애정을 가지고 활동하는 활동가들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대학생협에 학생들의 목소리가 많아지는 것을 의미하고 대학생협이 그 취지에 맞게 가치를 잘 실현하는 조직이 되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상대생협 학생위원회는 오늘도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생협 운영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런 고민의 결과로 경상대생협의 운영은 더욱 건강해 질 것이다. 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경상대생협 학생위원회의 위원장 윤은영 조합원과 위원들의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Q. 학생위원회를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경상대생협 학생위원회 보라소라입니다. 저희는 대학생협의 운영원리에 맞게 학생조합원들의 필요를 반영한 학내 생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 활동 중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은 교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것입니다.

Q. 학생위원회 이름이 보라소라인데, 의미가 무엇인가요?

저희 학생위원회 이름인 보라소라는 올해 초 교내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졌는데요, 학생 조합원들의 인기투표 결과를 반영하여 최종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눈으로 보고, 듣는 조직이라는 뜻으로 제안해주셨습니다.

Q. 학생위원회 이름 공모전을 진행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연합회 활동을 저를 포함한 학생위원들이 다녀오면서 학생위원회의 고유 이름이 있는 회원조합은 학생들이 좀 더 친근하게 생각하고 인지도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름을 지으면서 학생들의 이목을 좀 더 끌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름공모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학생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열심히 활동을 하는데 별 관심을 받지 못할 때가 힘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인스타그램 참여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참여자 수가 10명을 웃돌 때라던가, 지나가다가 생협이 뭐냐는 이야기를 들을 때 그럴 때 조금 마음이 안 좋아요.

 

Q.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나요?

가끔 조합원을 위한 이벤트나 행사를 진행할 때 기획 정말 잘했다며 칭찬해주시는 분들이나 고생이 많다고 응원해주는 학생 조합원분들 덕분에 슬프다가도 금방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학생활동가로서 학생조합원들과 소통하고 우리 위원회의 진심을 알아줄 때가 제일 뿌듯합니다. 이런 기회들로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Q. 올해 학생위원회의 활동이 다양해졌는데,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간략하게 알려주세요!

저희는 교내 매장 모니터링을 중심으로 활동을 진행했는데요, 교육문화센터 식당과 매점 그리고 교내 미용실, 문구점, 느티마루 카페 등에서 각 매장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학생조합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외의 활동으로는 성년의 날 초콜릿 이벤트, 신학기 솜사탕 이벤트, 학기마다 보라소라 축제를 기획해서 학생분들이 생활에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고 생협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Q. 모니터링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 모니터링 활동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경상대학교 생협 매장에 아쉬운 점을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건의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매장 운영에 학생조합원의 의견을 반영하는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서 학생위원회의 핵심 목표를 매학기 2회 이상 매장 모니터링 진행으로 잡았습니다! 

문구점 모니터링을 진행했을 때 조합 자체가 학생들을 위해서 운영되는게 느껴져서 그런 부분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것들을 더욱 많은 학생조합원들에게 알리고 그들이 직접 문구점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조합원들이 스스로 매장 운영에 목소리를 내고 반영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생협 매장 운영 자체가 학생조합원들을 위함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올해 경상대생협 학생위원회 활동이 활발해했는데, 그 비결이 무엇인가요?

학생위원 분들이 다들 열심히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주셔서 활발하게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같이 모여 회의도 열심히하고, 학생조합원들과의 소통 방식을 다양하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활동이 한층 다양해진 것 같습니다. 또한 생협 사무국 실무자 분들도 저희를 열렬히 지지해 주셨고요!

 

Q. 올해부터 학생위원회에 함께 활동하는 조합원들이 많아졌는데, 비결이 무엇인가요?

2학기부터 학생위원회에 ‘gnucoop(경상대생협) 서포터즈를 모집하기 시작했는데요. 학생위원회라고 하면 무언가 대단히 바쁠 것 같고 그렇잖아요. 그래서 서포터즈라는 학생위원회가 하는 일들을 한 학기 정도 해 보고 본인과 잘 맞다는 생각이 들면 학생위원회와 함께하자!’라는 의미에서 모집했던 것인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시더라고요! 서포터즈 모집 공고를 하고 총 70명의 학생들이 지원을 했고, 실제 면접에서는 40명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지원하신 분들은 학교에 생협 관련 복지시설이 많은데 궁금하기도 했고 함께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원을 하셨다고 하네요. 대부분이 조합원이 아닌 채로 면접에 응했고 지금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도 학생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조합원으로 가입하기도 했어요. 조합에 학생위원회에 대한 보상체계도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같이 활동하는 데에 힘이 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학생들의 참여 기반을 확대해서 함께하는 조합원들도 늘어나게 된 것 같아요! 이게 비결인 것 같습니다!

 

Q. 경상대생협 서포터즈는 어떤 의미이며, 어떤 활동을 하나요?

‘gnucoop 서포터즈는 학생위원회 활동을 가볍게 체험해 보기 위해 만든 조직으로, 학생위원회와 함께 조합 운영에 관한 활동을 진행합니다!

 

Q. 경상대생협 학생위원회가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알려주세요!

학생 조합원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 앞으로도 사방팔방 애쓸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협이 갖는 의미를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대학생협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홍보하는 활동에 더욱 힘써야죠. 그래서 더 많은 학생조합원들이 학생위원회 활동과 생협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고마운 사람에게 한 마디!

우리 학생위원 분들한테도 늘 고맙지만 이번에는 사무국의 저희 학생위원회와 소통하는 선생님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어요! 사무국에서 늘 학생위원회를 신경 써 주시는 한별선생님~ 학생위원회 개개인에도 신경을 써 주시지만, 특히 제가 위원장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할 때는 따끔히 말씀해 주시고, 의욕을 잃었을 때에는 늘 다정하게 의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선생님♥♡

 

대학생협에서 학생위원회는 학생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 내에 많은 학생들이 조합원으로서 조합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보 활동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대학생협을 알렸다면 학생조합원들이 대학생협 운영에 목소리를 내고,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조합 내에 학생들이 자유롭고 일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경상대생협 학생위원회는 서포터즈 운영과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조합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했고, 결과적으로 많은 학생조합원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기반에서 가치있는 활동을 하기 위해 조합원이 되기도 한다.

처음 학생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위원회의 인지도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학생위원회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는데,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경상대생협 학생위원회는 결국 그 답을 다시 조합원 속에서 찾았다.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학생위원회를 설명하고 학생위원회의 정체성인 이름 공모전을 진행함에 따라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 위원회의 성격과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보라소라의 뜻과 그들이 진행하는 활동들의 의미를 담아 학생위원회가 생협 안에서 학생조합원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는 장으로서 활동하고, 이를 통해 대학생협이 학내에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통해 건강하게 운영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경상대생협 학생위원회는 만들어지고 여러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국 다시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