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학기 콩세알 꾸러미를 마치며

2019-1학기 콩세알 꾸러미 발송이 종료되었습니다! 2회 째 진행되는 대학생협의 콩세알, 이번에는 총 61명에게 6, 366개의 꾸러미가 전달되었습니다. 꾸러미는 기숙사에서 간편하지만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물품으로 구성이 되는 A타입과 자취생들이 든든하게 식사를 챙길 수 있는 B타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A타입에는 햇반이, B타입에는 쌀이 포함되었습니다. 대학생협의 콩세알 프로젝트는 학생활동가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팀에서는 2회차에는 구성원들의 후기를 모아 콩세알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한 한줄평 이벤트를 진행하였고, 매번 꾸러미에 포함되는 대학생협 콩세알 소식지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퀴즈 이벤트도 진행하였습니다. 중간 중간 수령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물품을 구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수령자들의 수요가 많은 과일이나 반찬류를 증가하기도하고 비건식을 지향하는 수령자에게는 비건식 꾸러미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런 노력의 결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최종 설문조사 결과 많은 학생들이 콩세알 꾸러미가 대학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대학생협에서 콩세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주 큰 의미가 되었다고 응답 해주었습니다. 아래는 올 해 진행한 콩세알 꾸러미를 받은 수령자들의 후기 글입니다. 후기 글을 통해 더 많은 대학생들이 콩세알 프로젝트에 대해서 알게되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들로 이 프로젝트가 확장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작성자의 요청에 따라 익명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콩세알 꾸러미 참가자 소감

 

[첫 번째 참가 소감문]

지난 한 학기 동안 콩세알 꾸러미를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격주로 목요일마다 발송되는 꾸러미가 올 때쯤이면 목요일 발송메시지를 보고서부터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가 된 것 마냥 설렜습니다.ㅎㅎ 시험기간이면 맞춰서 커피를 챙겨주시고 어린이날에 맞춰 뽀로로 식품을 보내주시는 센스에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매번 어떤 품목이 오는지 체크리스트처럼 오픈 카톡에서 알려주시고, 후기이벤트로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고, 퀴즈이벤트로 대학 생협이 하는 일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게 하시는 일들도 정말 모두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과일이 있으면 좋겠다고 중간설문에 체크했었는데 바로 방울토마토를 넣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ㅠㅠ 아침이면 든든하게 먹고 가는 미숫가루와 뮤즐리 그리고 요리를 거의 하지 않아 먹어보기 힘들었던 해장국, 미역된장국 등 다양한 종류의 국물들 그 외에도 정말 여러 가지 종류별로 반찬들이 많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벌써 끝이 난다니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꾸러미를 챙겨주시는 콩세알 프로젝트팀의 노력 덕분에 한 학기동안 풍족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너무 고생 많으셨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취를 하기 시작하면서 끼니를 거르거나 배달음식만 먹기 일쑤였는데 콩세알 꾸러미를 받고 난 뒤부터는 집에서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게 되었어요.:) 덕분에 식비도 많이 줄었고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ㅎㅎ 특히 마지막 선물로 챙겨주신 보틀은 너무 너무 귀여워서 항상 들고 다니려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콩세알 프로젝트팀의 센스가 엿보이는 선물이었습니다. 받은 만큼 꼭 나중에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의 한 학기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콩세알 꾸러미 감사합니다.

[두 번째 참가 소감문]

  콩세알 꾸러미는 신학기의 원동력이었다. 처음 대학교라는 곳에 들어와 정신없는 와중에 신경 써야 할 것은 어찌나 많던지, 끼니를 불규칙적으로 때우다가 언젠가 부터는 아예 거르게 되었다. 대학교 가면 살 빠진다는 말의 뒤에 이런 씁쓸한 배경이 있는지는 몰랐다. 이상적으로 건강하게 살이 빠지는 게 아니라 푸석한 얼굴 초췌한 몰골에 배 속이 쓰리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콩세알 꾸러미 모집 포스터를 봤다. 저 귀여운 이름은 뭘까...하고 봤더니 이거다! 싶은 내용의 프로젝트였다. 대학생활협동조합에서 진행하는 복지 프로젝트로 2주에 한 번, 한 학기 동안 간편식 꾸러미를 학생들에게 보내주는 것이다. 선착순이라는 말은 없었으나 왠지 모르게 급하고 떨리는 마음에 부랴부랴 지원신청을 했고, 얼마 후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받았다. 그리고 콩세알 꾸러미 단톡방에 들어가 친절한 설명을 듣고 꾸러미를 받는 다른 익명의 학생들과 감사의 마음을 공유했다. 어느 택배나 그렇겠지만 콩세알 꾸러미 박스를 받는 순간 얼마나 벅차고 힘이 났는지. 학생들의 생활상을 고려한 상온보관 간편식부터 공정무역 착한 식품, 유기농 음식까지. 정말로 부모님의 마음으로 박스가 채워져 있는 것 같았다. 달력에 꾸러미가 오는 날짜를 기록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비와 식단 계획까지 세울 수 있었다. 그제야 그동안 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않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동시에 꾸러미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새롭게 찾아오는 콩세알 꾸러미의 소식지를 보면 대학생협의 의미와 의의가 무엇인지, 그로 인해 나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건강하고 알찬 환경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이 콩세알 꾸러미 프로젝트를 떠올리고 가능하게 해 준 프로젝트팀, 지원해준 업체,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바탕이 되는 생협 구성원 여러분-교수님, 교직원, 학생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세 번째 참가 소감문]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콩세알 꾸러미 프로젝트 지원대상자로 선정되어, 4월부터 2주에 한 번씩, 6차례 지원을 받았다. 콩세알 프로젝트는 대학생협연합회에서 기획하여 작년에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로, 자취생 및 기숙사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식품을 보내 주는 프로젝트이다. 작년에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어 큰 도움을 받았기에, 올해에도 콩세알 꾸러미 프로젝트에 신청하였고, 운 좋게 지원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비조리 식품으로 지원을 요청하여, 즉석밥, 두유, , 시리얼, 선식, 즉석국, 과일 등을 받았다. 시험기간 때 커피를 받은 점도 인상적이었고 꾸러미 소식지의 퀴즈 이벤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관련 공지사항을 알려준 점도 마음에 들었다. 또한 작년에는 구운 계란이 배송 항목에서 누락되어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마지막 꾸러미에 뽁뽁이로 잘 싸서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한 학기 동안 콩세알 꾸러미를 지원받았던 덕분에, 식비 및 생활비를 아끼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랬기에 인간관계를 맺을 때도 부담이 덜했고, 과거보다 건강도 나아진 것 같다. 2학기 때도 콩세알 꾸러미 사업이 진행된다고 들었는데, 다음에도 대상자로 선정이 된다면 생활하거나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보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네 번째 참가 소감문]

올해 대학에 입학하여 지출이 너무 많아 고민이던 중에 콩세알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식비라도 줄여보고자 신청하게 되었는데 합격하게 되어 4월부터 6월까지 2주 간격으로 매번 다른 구성품으로 음식을 받았습니다. 햇반, 김을 고정으로 각종 국과 통조림 반찬, 마실 것 간식거리 등 구성이 너무 다양해 질리는 것도 없고 알차게 끼니를 때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처음에 2주에 한 번 음식이 온다고 했을 때 기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받아보니 아직 덜 먹었는데 또 다른 콩세알이 배송될 때도 있었고 딱 떨어져 갈 때쯤 콩세알을 받은 적도 있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후반부에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울토마토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점에서 저희의 의견을 적극 반영 해주시는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 콩세알을 받게 되었을 땐 평소에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대 콩세알 텀블러까지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콩세알은 저에게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고 제 생활의 질을 높여주었습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 하면 콩세알 공지를 전하는 방식으로 오픈 채팅을 쓰는데 거기서 발생하는 무례한 말투나 언행 등이 보기에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 부분만 개선한다면 더욱더 좋은 프로젝트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흴 위해 고생해주시는 콩세알 프로젝트 운영 관련자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콩세알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대학 생협에 대한 많은 정보도 알게 되었고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다섯 번째 참가 소감문]

20191학기 만난 콩세알, 벌써 마지막 박스를 열게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친구의 소개로 설마 하며 신청했었는데 선정되었단 소식을 듣고 얼마나 방방 뛰었는지 몰라요. 6개의 박스가 문을 두드릴 때마나 이번엔 무엇이 들어있을까 기대에 한껏 차였었는데 마지막 박수를 열며 이 기분도 끝이구나 하는 생각에 아쉬움을 한 스푼 떠먹기도 했지만 그동안의 박스를 오픈하며 찍어두었던 사진을 보며 추억은 여섯 스푼 떠먹어봅니다. 맛있는 것을 잔뜩 먹으며 타지에서의 낯설음도 잊을 수 있었고 학교에서의 힘든 생활들도 극복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기회를 주신 생협과 콩세알 담당자님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리고 추후 다시 만날 때를 꿈꿔보며 남은 시간들을 보내보려 합니다. 콩세알!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