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의 마지막을 채운 800개의 응원, 콩세알 배송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어느덧 2025년 달력도 마지막 장만을 남겨두었습니다. 한 해가 빠르게 저물어가는 가운데, 대학생협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콩세알’은 지난 11월 28일 아워홈 본사에서 진행된 올해 마지막 발송 작업을 끝으로 2025년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발송은 그 어느 때보다 협력의 의미가 크게 느껴지는 현장이었습니다. 학기 중에는 학생 위원들이 직접 포장에 참여해왔지만, 기말고사와 취업 준비로 바쁜 시기를 보내는 학생들을 배려해 올해 마지막 작업은 협력사 실무자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는 콩세알이 지향해 온 ‘연대 기반의 지원 구조’가 점차 안정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올해 꾸러미 준비에는 여러 파트너 기관이 함께했으며, 특히 식자재 공급 협력사 아워홈이 물류 운영부터 품목 구성 조율, 보관·포장 환경 지원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꾸러미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가장 큰 기반이 되어주었습니다. 여기에 친환경자조금관리위원회의 협력으로 즉석밥과 일부 간식류를 유기농 제품으로 구성할 수 있어, 학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보다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의 방향성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생협의 공정무역을 담당하는 PTCOOP이 공정무역 커피를 지원하며, 꾸러미가 단순한 식품 지원을 넘어 국제적 연대와 공정한 소비 가치까지 담아낼 수 있도록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와 같은 협력은 콩세알이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가 실제 구성품과 경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2학기 구성은 기존 수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간식류 비중을 줄이고 식사류 중심으로 재편되었습니다. 실제 필요도가 높은 품목으로 구성을 조정한 결과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꾸러미가 학생들의 생활 패턴과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실질적 생활안정 지원 패키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이었습니다. 꾸러미를 받은 학생들은 “생활비 지원 이상의 응원이 느껴졌다”, “바쁜 생활 속에서 큰 위로가 되었다”는 의견을 전하며 프로그램의 사회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했습니다.

올해 콩세알은 2학기 기준 800개의 꾸러미를 전국 34개 대학, 200명의 학생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꾸준한 활동이 이어지며 2018년 첫 시작 이후 지금까지 전달된 꾸러미는 6,500개를 넘어섰습니다. 매 학기 요구를 반영하며 구성과 규모를 확장해 온 만큼, 프로그램이 점진적으로 성장해 왔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2025년 활동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내년 콩세알은 사회공헌 법인과 협력해 더욱 체계적이고 확장된 형태로 재정비될 예정입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갑니다.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모든 학생들에게 응원을 전합니다. 콩세알이 전한 작은 보탬이 남은 겨울에도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